▶ 5억달러의 투자금을 모집한 골드만삭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자로부터 기업가치 50억 달러에 상당하는 5억 달러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골드만 삭스의 투자 참여에 따라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금 모집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4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금까지 5억 달러를 투자한 러시아계 스카이 테크놀러지스社가 5천만 달러를 더 투자할 예정이다. 골드만은 이중 7천5백만달러의 지분을 스카이 테크놀리지스에 팔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으며, 이로써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인 스카이측은 투자가치는 10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골드만 삭스는 또 페이스북 기업가치 500억달러에 상당하는 투자자금 15억 달러를 모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적절한 시기에 페이스북을 기업 공개시키려는 의도로 비쳐지고 있다.특히 페이스북에 투자할 고급 투자 고객들로 구성되는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SEC
는 과열 투자양상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지분 분산요건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는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499명
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한 인터넷기업들에게 재무현황을 일반인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특수목적회사 구상은 이같은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이라는 것.
▶ 페이스북 CEO의 대답 'No'
한편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CEO는 지난 11월 한 업계 회의에서
"기대하지 말라"며 기업공개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관계자는 페이스 북 이사회가 2012년에
기업공개를 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최근 장외시장에서 424억달러로 늘어났으며, 일부는 560억달러로 평가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내 웹사이트 방문자수에서 8.95%로, 구글의 7.2 %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앞서고 있다.
▶ 약아빠진 골드만삭스
페이스북은 골드만삭스와 러시아투자자로부터 기업가치 50억 달러에 상당하는 5억 달러의 투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페이스북 500억달러에 상당하는 투자자금 15억 달러를 또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499명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한 기업은 재무현황을 공개하도록 되어있는데 골드만삭스의 대량 투자로 인하여 499명의 투자자를 채울 필요도 없으니 교묘하게 SEC규정을 피하는격이 된다. 또한 SEC는 거대한 투자금을 갑작스레 투자하여 페이스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과열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재 골드만 삭스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이미 규모가 커진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안할수도 없는 입장이라 골드만삭스의 행동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