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선 쿡(QOOK), 무선 쇼(SHOW)로 구별되는 서비스별 브랜드를 폐지하고 단일 브랜드 'olleh'(올레)로 통합한다. KT는 28일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기술이나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적인 기준으로 구별하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켜 주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인식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로운 통합브랜드 'olleh'의 빨간색은 고객을 향한 따뜻한 감성과 열정을 의미하고, 검정 색상은 고급스러움과 한층
격상된 olleh의 위상을 표현한다. 특히 심볼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드라마틱한 굴곡과 흥미로운 색감으로 도전적인 탐험가를
표현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 2011년 olleh KT의 행방은?
KT는 한편 PC와 TV를 제외한 미디어형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는 상품으로 'olleh 스마트홈'을 신설했다. KT는 내년 1월 1일부터 분당 본사, 서초 올레캠퍼스 등 주요사옥의 간판 교체를 시작으로 프라자, 대리점 등의 간판 등도
순차적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며, 기존에 QOOK, SHOW 등으로 운영 중이던 사이트도 올레닷컴(www.olleh.com)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KT는 새로운 통합브랜드 출시에 맞춰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 'olleh Avenue'(올레 애비뉴)를 서울 강남역 인근에 개장했다. 올레 애비뉴에서는 KT의 다양한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액세서리 등을 직접 상담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올레 애비뉴 내 체험존에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 상담창구도 마련돼 있다.
▶ 공룡이미지변신에 성공한 KT
KT가 olleh라는 구호를 외치기전에는 무겁고 뚱뚱한 공룡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컸다. 때문에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였고 olleh라는 구호가 대박을 터뜨리며 유치원생부터 어른들까지 기쁠대마다 올레~! 라는 구호를 외친다. 여기서 이미 절반의 성공이 들어갔다. KT의 성공에는 개인적으로 볼땐 애플의 아이폰이 단단히 한몫했다고 본다. KT는 통신서비스 업체로써 매력적인 디바이스 기기를 가진 사업자와 동반성장했었다. (물론지금은 자체 휴대폰도 출시했지만) 그때 잘나가던 SK를 누를만한 구세주가 바로 아이폰이였던 것이다. 외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열풍이 불기시작하였지만 국내에는 뒤늦게 보급된 아이폰! 아이폰은 불과 100일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아이폰 도입 초기에는 Wi-Fi의 개념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안잡혀있었다. 대부분의 모바일 인터넷은 초당 요금이 기본인줄 알았다. 하지만 Wi-Fi를 탑재한 아이폰은 엄청난 방향을 불러일으켰고 여러 매체에서 데이터요금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을 하지말라고 강조하였다. 데이터요금을 포기하고 Wi-Fi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얻는 부가적인 가치가 훨씬 크다는것을 깨달은 것이다. 때문에 전국 Wi-Fi망을 설치하고 아이폰의 엄청난 판매호조로 KT의 이미지는 젊어지고 있었다. 젊어지는 이유는 정말 간단하다. olleh 슬로건의 성공과 아이폰 유저층이 대부분이 젊다는 것이다. App을 다운받으려고 KT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KT브랜드와 친숙해지기 시작하였다. 결국 이미지변신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KT는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하기 위해 올레로 나가기로 한것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궁금하다. 크게보면 이제 한걸음을 내닫었을 뿐인 KT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궁금하다. 크게보면 이제 한걸음을 내닫었을 뿐인 KT의 미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