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병만 저서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를 읽고 나서

Mashable 2011. 10. 10. 14:55


► 김병만의 아픈 기억뿐인 저서, 그래서 그의 성공이 다행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그 사람의 몇십년 인생을 단 몇시간만에 배울수 있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기도하고 실화라는점에서 뿐이다. 물론 대부분의 책이 픽션을 가미해야한다는 상황도 알고 있다. 때문에 픽션자체를 즐기면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는 약간 특별하기도 했다. 이 책은 대부분이 힘든 김병만의 일상을 되돌아보는 내용이다. 자세한 설명은 없다. 약간 독특한 어투로 '~ 했습니다.' '~ 그랬었습니다' 이런식의 어투로 상황만 설명할 뿐이다. 나름 겪은 그런 상황들은 픽션이 아닌 너무나 힘든 상황이 많았기에 짧게 줄이기까지 한 것 처럼 보였다. 이러한 말투때문에 김병만식 자전 에세이라고 부른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힘든 상황들을 많이 겪은 김병만의 이야기는 현재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그의 성공이 다행이다.


► 1년이 되든 10년이 되든 한번 해보자.

책에 보면 개그맨 노우진이 3사 방송국의 개그맨 시험에서 최종탈락이 된 후 개그맨을 포기하려할때 김병만이 한 말이 있다. 형집에 들어와서 같이 준비하자고, 또 1년이 되든 10년이 되든 해보자고 한 말이 있다. 그때 노우진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자고 했으니 병만이 형이 그럭저럭 사는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허름하다 못해 먹을것도 제대로 없고 벌레도 있는 그런 집이라고 했다. 그렇게 병만이 형이 힘든게 사는줄 몰랐는데 그 때 처음 알았다고 책에 회고되어있다. (책에보면 노우진이 회고하는 장면이 있다.) 거짓말 같이 짧은 준비기간내에 노우진이 개그맨이 합격이 되었다. 그 후 노우진은 개그맨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걸 알기에 알아서 김병만 집을 나와서 선배대우를 했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며 김병만은 자신이 힘들어도 다른 사람을 격려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책에서는 다양한 개그맨들이 연습할 곳이 없어 배고픈 개그맨준비생들이 김병만의 집에서 다같이 쪼그려 자고 연습하는 아지트같은 곳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한명당 1평씩을 쓰고 잘정도로 힘들었지만 그 곳에서 연습하면 개그맨에 합격한다는 일화가 탄생할 정도라고 한다.


► 김병만의 노력은 정말 감탄하게 만든다.

김병만의 힘든 생활의 노고가 적혀 있는 그의 책은 뫤만한 사람이 겪기도 힘들정도이다. 책에서는 그가 다리에 뼈가 뿌러진지도 모른상태로 살아온 생활이 적혀있다. 훗 날 병원에가니 어떻게 이지경이 될 정도로 살았냐며 왜 병원에 안들렸냐는 일화가 있다. 그는 시간이 지난 후 아프지도 않고 병원갈 돈이없어 그럭저럭 살았다고 했다. 자신이 다리가 뿌러진상태인걸 한 참 후에 알았던 것이다. 위의 사진은 키스앤 크라이 장면이다. 김병만은 이날 시상식에서 무릎을 꿇고 김연아의 평을 들었다. 책에 회고된 내용을 보면 이때 자신의 다리상태가 안좋은상태에서 무리한 연습을 하니 정말 죽겠다 싶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양해를 구했다고한다. 이날 김연아가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의 의미를 알겠다고 하더라. 실제 연습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눈물인것 같다고 하더라. 감격이였다.  여러분들에게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라는 책을 꼭 보길 바란다. 정말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