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도가니 후폭풍, 도가니 자애학교 없어지면 어쩌나

Mashable 2011. 9. 29. 15:15


도가니 열풍

개봉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이 영화의 분위기는 어둡고 슬프고 비참하고 화가 난다. 제작사 측은 처음 이영화를 기획할때 누가 이런영화를 보겠느냐 걱정을 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은 단순한 수익적인 측면을 보고 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으니 제작사 측에서는 한 시름 놓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이영화가 실화를 주제로 한 영화이고 이 영화의 학교는 현재도 운영중에 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 피해자는 역시나 도가니 학생?

보건복지부가 제2의 도가니 사건을 막기 위하여 인권침해조사를 시작하였다. 복지부는 다음달 4일부터 장애인 시설 미신고 119곳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조사를 들어간다고 한다. 또한, 법령을 개선하기 위하여 사회복지 투명성 인권 강화 위원회 라는 것을 구성하여 조사를 하여 오는 11월까지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칭찬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영화 도가니의 실제 학교인 인화학교가 존폐 위기에 있다는 것이다. 교육청은 인화학교가 폐교될 경우 2013년 3월에 개교 예정인 선우학교에 이들을 수용할 방침이지만 개교전까지 이들이 다닐 교육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피해자는  인화학교에 다니는  초중고 22명 청각장애의 학생들이다.



다시한번 느낌 미디어의 힘

사실 이 영화로 나오기전 도가니의 이야기는 공지영 장편소설에 나온 이야기다.물론 출판 당시에도여러 인기몰이 끝에 이슈를 끌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영화화 한도가니보다는 파괴력이 덜 하다. 실화의 힘에 밑바탕이 되기도 했지만 미디어가 옳바른 방향으로 도가니 사건을 이끌어 가야한다. 영화가 이슈가 될수록 자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피해를 입게 된다. 이제는 미디어가 그 사건 자체에만 초점을 맞출것이 아니라 자애학교에 다니는 다양한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발판을 제시해 주거나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식을 한번이라도 전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