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 AV 아오이소라에 중국이 들썩? 알고보니 거짓말!
Mashable
2011. 1. 17. 20:49
지금 중국 네티즌들이 일본 AV배우 아오이 소라(Aoi sora)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 장의 서예작품에 열광하고 있다고 한다. 온바오닷컴은 13일 중국매체인 징추왕(荆楚網)을 인용, 이 붓글씨(사진)가 뜨자 아오이 소라의 트위터 팔로우 수가 6시간 만에 13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고한다. 징추망에 따르면 아오이 소라는 "늦은 밤 잠이 안 오면 붓을 든다."고 말해 AV배우로서의 또다른 면을 보여줬다고도 합니다.
이 작품을 보고 중국 네티즌들은 "서예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깔끔한 붓솜씨에 반했다", "앞으로도 종종 서예 작품을 올려달라"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중국 네티즌들은 아오이 소라의 글씨에서 예술적 가치보다는 정서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중국을 들썩하게 한 작품
▶ 과연 이 사진 한장으로 중국이 들썩? 사실일까..?
제가 중국어나 일어를 잘한다면 해당 소셜미디어 주요 멘션들을 뽑아서 올리겠지만 전혀 알아볼수가 없어 간단히 팔로우 수치만 확인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앞서 말한 온바오닷컴은 13일 중국매체인 징추왕(荆楚網)을 인용, 이 붓글씨(사진)가 뜨자 아오이 소라의 트위터 팔로우 수가 6시간 만에 13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 했다고하는데 과연 6시간만에 13만명 돌파가 사실인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아오이소라의 팔로워 체크좀 해봤습니다. 보도는 13일 했지만 서예작품을 트위터에 올린시간은 9일로 알고있습니다. (※오차범위 1-2일)
아오이소라 팔로워 수치의 특별한 모멘텀은 보이지 않습니다. 티핑포인트도 없고요. 도대체 어디서 6시간만에 13만명 돌파인걸까요. 제가 알고있는 9일 을 한번 보시죠. 평균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라! 이상하지 않나요? 이미 작년 12월 18일에 13만명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확히 언제 13만명이 넘었을까 하고 알아보니 2010년 11월 16일날 13만명이 넘었습니다. 참 어이가 없어서 징추왕이 거짓말을 한건지 국내 언론사들이 거짓말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6시간만에 13만명 돌파는 도대체 어디있을까요.
여기서 이 사이트의 분석이 잘못된건 아닌지 궁금해서 다른곳에서도 알아봤습니다.다른사이트에서 아오이소라의 팔로우를 확인해본 결과 어라!! 둘다 1월 9일 팔로워값이 별차이가 없습니다.결국은 중국에서 보도를 한 징추왕 잘못인지 국내언론이 그냥 무작정 같다 뿌린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 국내언론 소셜미디어를 우스갯 기삿거리로 전락시키면 소셜미디어산업의 발전이 없다.
제가 매일 보면서 어이없고 열받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연예인들 트위터에 또는 미투데이에 올린 글하나 사진한장같다가 주요 언론사에서 너도나도 똑같은 기사를 마구 쏟아내는 것입니다. 도대체 제대로된 정보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연예인트위터만 예의주시해서 사진 하나같다가 너무 무작정 배포하는 국내언론들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적당히 한두언론이면 별말안하겠지만 주요포털들이 맨날 연예인 트위터 뭐 올렸네 뭐했네 이런식으로 해서 소셜미디어 발전이 크게 있겠나요. 훗날 분명히 신용을 크게 잃어 소셜미디어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발 필요하고 검증된 정보를 자체적으로 조금이라도 확인해서 올리길 바랍니다.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트위터에올린 블랙리스트 사건같은건 괜찮은데 말이죠. 물론 김미화씨도 그때 그 기사가 내가한말과 다르게 오보되서 썼다고는 하는데... 어색한 이런 허접한 기사보다는 백배 낫네요.
제발 앞으로는 이런 낚시글 또는 검증안된정보의 소셜미디어 기사가 줄어나가길 바랍니다.